'상생의 손' 맞잡은 배달 플랫폼 기업과 배달 노동자

한미래 기자

future@atdaily.co.kr | 2020-11-09 17:38:09

6일 YWCA회관서 열린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 참석자들의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현행 노동법에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플랫폼 배달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배달 플랫폼 기업과 배달업 종사자들이 손을 잡았다.


배달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 배달 노동자, 학계 전문가 등이 모인 사회적 대타협기구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은 6일 YWCA회관에서 '배달 플랫폼 종사자은 사실상 플랫폼 기업와 고용관계이며, 이들의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포럼에는 배달 플랫폼 기업인 우아한형제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배달 대행 스타트업인 스파이더크래프트 그리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라이더유니온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한 협의문에는 배달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산재보험 가입 독려와 보호장구 제공, 안전한 배달을 위한 대책 강구 등을 명문화했다.


또한 배달 노동자들의 불만인 '배달 배분'을 해소하기 위해 업무를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배분하며, 만약 지역과 운송수단, 경력 등의 이유로 다르게 배분할 경우 이를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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