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감전·추락 사고 체험… KT 중소기업 교육 9만명 돌파
강은석 기자
qhsh624@atdaily.co.kr | 2020-10-05 15:56:00
현장 업무 중 돌발 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만 해도 인천의 한 전자재업체에서 40대 근로자가 감전돼 부상을 입었고, 같은 달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2명이 작업 중 감전이 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교육은 필수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형편상 본격적인 교육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최근 KT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사업 수료생이 9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 사업은 교육 인프라를 가춘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약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맞춤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KT는 지난 2003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인프라 공사 관리·현장 산업안전관리 등을 교육했다.
특히 올해는 하반기부터는 화상 시스템 접속을 통한 온라인 쌍방향 교육으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도 통신주 추락이나 전기감전 등의 위험 사고에 대한 교육은 실제와 최대한 비슷하게 교육하기 위해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했다.
한 교육생은 "위험한 상황을 생동감 있는 VR로 체험하니 책이나 사진으로 접하는 것과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호창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상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현실적으로 집합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교육을 지속 운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쌍방향 온라인 프로그램, 안전교육의 VR화로 양질의 교육을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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