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민·시민단체 "용산공원 부지, 오염정화 없이 개방 안돼"

강은석 기자

qhsh624@the-eco.kr | 2022-05-26 14:00:12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배포한 용산공원 시범개방 포스터(사진=국토교통부)

 

용산공원 터 개방에 용산구 주민들과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이 오염 정화가 먼저 필요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온전한생태평화공원조성을위한용산시민회의'와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염 정화 과정이 생략된용산공원졸속개방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환경조사 결과 반환 부지토양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는 등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충분한 환경 정화와안전성 검증 없이 부지가 개방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이달 25일 시범개방한다고 밝혔지만, 발표 하루 만에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며 개방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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