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야생동물 서식 흔적 주제로 기획전 개최
이원석 기자
cider@the-eco.kr | 2024-08-12 12:21:34
이번 전시는 ‘야생동물의 흔적’을 통해 야생동물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멧돼지, 반달가슴곰, 너구리, 담비 등 육상 포유류 12종*의 발자국, 배설물, 보금자리를 주제로 하는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특히, 담비를 포함한 10여 종의 배설물은 실제 현장에서 채집한 것으로 연출했는데, 같은 동물의 배설물이라 하더라도 먹이에 따라 색깔과 형태가 달라진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멧돼지 보금자리, 노루와 고라니가 뿔질한 나무도 현장에서 발견된 모습 그대로 전시됐다.
또한, 야생동물을 관찰할 때 사용하는 위장 텐트도 설치하여 연구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동물을 관찰하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으며, 야생동물의 실제 생활 모습이 무인기(드론)와 무인감지기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살펴볼 수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곳에서 야생동물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라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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